MSI MAG274QRFW IPS 게이밍 WQHD 180 개봉 및 후기

2024. 11. 7. 23:57사용기

나는 메인모니터를 49인치 UHD TV로 쓴다. 4k TV를 모니터로 쓰는 게 은근히 시작 될 무렵인 2016년부터 이렇게 써왔다.

너무 큰 거 아닌가 싶지만 일반적인 모니터 위치보다 더 뒤로 놓으면 눈도 편하고 이것저것 많이 배치 할 수 있어 편하다.

한동안 만족해 왔는데 코딩이나 영상편집 공부 하면서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다. 창을 하나 옆에 더 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요즘 모니터 값이 상당히 싸져있었다.

 

MSI MAG274QRFW IPS 게이밍 WQHD 180은 원래 20만원 후반대 정도면 사는 듯 한데, 운좋게도 G마켓에서 스마일데이를 맞아 25만원에 살 수 있었다. 가격은 아래 링크 참조하길 바란다.

 

MSI MAG 274QRFW IPS 게이밍 WQHD 180 화이트 무결점 : 다나와 가격비교

 

[다나와] MSI MAG 274QRFW IPS 게이밍 WQHD 180 화이트 무결점

최저가 295,9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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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배송이 왔다. 먼저 설치를 해보자.

사진엔 안 보이지만 들고다니기 편하게 박스 위에 플라스틱 손잡이가 있다.

 

위에를 뜯어야 한다. 스티로폼을 위에 공백에 손을 넣어 살살 뺀다. 위로 들면 내용물이 다 흘러나와 부셔질 수 있으니 바닥에 수평으로 눕혀서 살살 뺀다.

 

이미 바닥 옆에 놔서 구성품이 다 보이진 않는다. 스티로폼을 빼면 위 사진과 같다. 저 스티로폼 안에 액정이 있다. 포장을 무조건 다 풀지 말자. 먼저 받침대 부터 조립하고 액정과 받침대는 맨 나중에 조립해야 편하다.

 

DP 케이블을 주는데 1.5m 길이다. DP 8k 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확실치 않지만 1.4 버전인 듯하다.

전원은 19V, 2.58A 로 49W 스펙이다. 모니터는 접지 없는 게 태반인데 접지 있는 전원으로 만족스럽다. 

 

받침대와 기둥을 붙인다. 받침대는 얇은 사각형 모양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 요즘 게이밍 모니터는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많이 나오는데 써보면 알겠지만 두께가 있어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 

받침대 밑에 보면 나사가 있는데 돌려준다.

 

이제 액정 포장을 조심히 풀어보면 아래와 같다.

여기에 아까 조립해둔 받침대 기둥을 위에 끼운다.

 

여기까지 했으면 동봉된 나사 중 2개 짜리를 꺼내 드라이버로 조인다. 4개짜리 나사는 별도의 받침대 용이다.

조립하고 나니 뒷판의 빨간 버튼이 눈에 띈다. 전원 버튼 겸, 메뉴 버튼이다. 조이스틱처럼 빨간 점으로 메뉴를 선택한다.

완성!

 

 

왼쪽이 새로 산 MSI MAG274QRFW IPS 게이밍 WQHD 180 모니터

오른쪽이 기존 메인 모니터인 49인치 UHD TV

27인치대 49인치는 크기 차이가 꽤나 난다.

참고로 MSI MAG274QRFW 모니터의 화면을 세우는 스위블 기능은 시계 방향으로도, 반시계 방향으로도 가능하다. 위의 사진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베젤이 더 얇은 부분이라 그렇게 해야했는데, DP 케이블 선이 짧은 관계(1.5m)로 PC까지 닿질 않아 임시로 저렇게 돌려서 썼다.

 

나의 경우 세워서 보조 모니터로 쓰려고 샀다. 49인치 TV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순수 화면만 가로 108.5cm) 옆으로 이어 쓰면 너무 길어져 불편하기 때문이다. 왜 27인치를 샀냐면 49인치의 화면 세로길이는 61cm이다. 근데 27인치 화면의 가로 길이는 60cm이다. 화면끼리 붙이면 자연스럽게 높이가 맞을 거 같아서 샀다. 27인치 UHD 해상도 모니터도 큰 차이 없는 가격에 팔지만 그러면 윈도우 화면 배율을 일괄 적용 할 수 없고 배율을 모니터마다 다르게 설정해야한다. 참고로 일괄 설정과 개별 설정의 차이는 크다. 배율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일괄 설정하면 글자가 깨끗하게 나온다. 개별 설정하면 흐릿하게 나온다.

 

그런데 사고 보니 미처 생각을 못한 점이 있는데 듀얼모니터를 쓰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화면 크기가 달라지면 옆 모니터로 마우스를 넘길 때 이질감이 든다. 약간 불편하지만 각 모니터끼리 픽셀 크기가 다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계산해보면, 27인치 QHD 해상도와 픽셀 크기가 비슷한 모니터는 UHD 43인치이다. UHD 49인치와 픽셀 크기가 비슷한 QHD 크기는 32인치이다.  나의 경우 본가에 43인치 모니터를 쓴다. 그래서 이 모니터는 본가에 가져가고, 다시 32인치를 구매했다.

 

 

잠깐 써봤지만 MSI MAG274QRFW 모니터에 대해 후기를 남기자면

 

QHD 해상도에 화면 새로 고침을 1초의 180번인 180hz까지 지원한다. 60hz가 수십년간 써온 모니터의 보편적 스펙인데 요즘 모니터를 보니 120hz를 넘어 180hz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내려왔다. 60hz면 충분하다는 사람이 있지만 써보면 알겠지만 체감이 크게 된다. 마우스만 움직여도 부드러움이 다르다. 120hz와 비교해서는 차이를 크게 못 느끼겠다.

 

화면은 내가 쓰던 삼성 TV와 비교해서 따뜻한 색감이다. 밝기는 최대 밝기로 해도 TV만큼 밝지는 않았다. 

아까 조립할 때 본 뒤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뜬다. 한번 누르면 메뉴 버튼이므로 모니터를 끄려면 이 빨간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어야 한다.

메뉴 화면엔 한눈에 지금 몇 Hz로 작동 중인지 알 수 있다.

화면 새로고침 빈도 조절 방법은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빈공간에 우클릭하고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간다.

메뉴에서 하단으로 가면 고급 디스플레이 메뉴가 있다. 클릭한다.

새로 고침 빈도를 선택한다. 나의 경우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해당 모니터를 빼서 화면을 찍을 수 없었다. 180hz 로 바꾸면 된다.

 

 

MSI MAG274QRFW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뒷면에 불이 들어온다. 시간에 따라 색이 알록달록 변한다. 

 

이 세팅도 쓸만하지만 어차피 뒤에 창문이라 볼 사람도 없으므로 나는 껐다. 아래 그림처럼 설정에서 끌 수 있다.

 

 

모니터 밑 연결 부분

 

 

장점

MSI 모니터 처음 쓰는데 조잡하지 않고 상당히 탄탄하다. 디자인도 실물로 보니 깔끔하고 예쁘다. 게이밍이라 강조하며 요란하거나 그러지 않다. 세팅이 간편하다. 180hz라 화면이 부드럽고, 색감은 따뜻한 색감으로 무난하다. 블루라이트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기본값으로 그냥 쓰면 될 듯하다. 

 

단점

기본 제공 DP 케이블이 1.5m로 짧아서 불편하다.

 

참고사항

49인치 TV 옆에 세워쓰는 보조 모니터는 절대적 길이를 맞추는 것보다 픽셀 크기를 맞추는 게 편하다. (49인치 UHD에는 32인치 QHD, 43인치 UHD는 27인치 QHD를 맞추자)